아는 분이 주변의 100세가 되신 분에게 장수의 비결을 물어봤다고 한다. 그분의 답변이 마음속에 깊이 남아서 기록하고자 한다. 그분은 100세 클럽에 속한 주변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 딱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남의 험담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그동안 얼마나 남의 험담 했었나?라고 반문을 해본다면 당당히 아니라고 말할 순 없지만 좋아하진 않는다. 간단하게 찾아본 논문에서도 낙관적인 삶의 태도 장수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인간은 스트레스지수가 올라가면 갈수록 뇌에서 에너지 소모량이 크다고 하는데 그것 때문이지 싶다. 일을 할때 사람들의 의견을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생각이 같다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항상 멀리 보며 일을 되는 방향으로 고민을 ..
사진: Unsplash의Windows 새로운 조직에 합류했을 때, 기존 구성원들의 업무 프로세스가 비효율적으로 느껴져 변화를 추구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개선하려고 주장하다가 동료들의 반감을 산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기존 구성원들이 더 효율적인 방법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규 입사자가 섣불리 주장을 펼치면 대개 반대에 부딪히게 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신뢰자본입니다. 팀에 필요한 일을 찾아서 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작고 사소한 문제부터 차근차근 해결하는 데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빌드 시간이 오래 걸려 배포가 지연된다는 우려를 점심시간에 듣거나, 장애 발생 후 야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사진: Unsplash의Ferenc Almasi 얼마 전 모임에서 만난 후배 개발자가 면접 경험을 공유했다. '면접관이 테스트 코드 작성 여부를 물었다'라고 했다. 나 역시 면접에서 이를 중요하게 여긴다. 면접에서 나는 테스트 코드 작성의 이유를 반드시 질문한다. 단순히 테스트를 어떻게 작성에 대한 하드스킬에 대한 질문의 의도가 아니다. 테스트를 정말 작성을 한다면 경험을 기반으로 한 필요성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 업무에서 테스트코드 작성을 하게 된다면 업무 생상성뿐만이 아니라 좋은 코드 설계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좀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 이유는 빠른 피드백이다. 예를 들어 회원가입 API를 만드는 Task 가 있다고 하자. 이메일..
새로운 조직에 합류했나요? 혹은 팀에서 동료들과 코드 리뷰가 있지만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나요? 종종 만나는 지인이나 후배 개발자들의 고민을 들을때가 있었다. 활발한 코드 리뷰를 위해서는 함께 하는 작업자들간의 공통의 콘텍스트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주 대화를 하면 가능하겠지만, 재택 근무나 서로 다른 태스크나 다른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는 게 어렵다. 나는 그래서 새로운 팀이나 조직에 가면 항상 함께 스터디 할 스터디원을 모집했었다. 우아한형제들에서도 스터디를 끊임없이 했었고, 카카오나 맘편한세상에서도 계속해서 스터디를 진행했었다. 왜 이렇게 스터디에 진심이냐고? 이유는 다음과 같다. 코드에 대한 부담 없는 토론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클린코드를 스터디한다고 했을 때..
사진: Unsplash의Samantha Sophia 누구나 비슷한 경험을 한다. 그걸 나는 좀 늦게 경험할 뿐이다. 올해 겪었던 나의 경험들을 여러 업계/인생 선배들과의 대화에서 얻었던 생각이다. 최근에 읽고 있는 '역행자'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카페 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카페 창업에 관련된 책 20권 이상을 보고 그 경험을 배우라는 내용이 있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다. 닷컴버블, 09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경제 침체는 계속 반복되고 있다. 그때 마다 기업들은 허리띠를 졸라맨다. 09년에 구직활동을 했던 당시라 지금처럼 신입이 취업하기 정말 힘들 때였다. 재직하셨던 분들은 어땠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지금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모든 기업이 유동성과 수익성 확보에 모든..
다사다난했던 2021 년 카카오로 시작해서 맘편한세상(맘시터)로 끝났던 한 해였다. 개발자로서 살았던 경험과 조직장으로 살았던 부족한 경험을 바탕으로 CTO라는 자리에서 한 해를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 엄청난 경험들을 압축해서 경험했던 2021년이었는데 올해 회고를 시작하려고 하니 많은 순간들이 머릿속을 지나간다. 상반기 - 카카오 조직장 2021.01.01 ~ 2021.07.09 성과평과 카카오에서 셀장(1차 조직장)으로 성과평가를 진행하게 되었다. 2020년 한해의 성과를 조직장으로서 평가하고 등급 및 피드백을 작성해야 했었다. 그 과정에서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평가 면담하는 방법 등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경험이었다. 우선 평가를 할 때 카카오의 경우 업적/역량을 나누어서 평가를 ..
최근에 2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많은 회사를 만나면서 느꼈던 엄청나게 많아서 이야기할 주제들이 많지만, 이직을 하게 된 회사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글을 간단하게 작성해 보려고 한다. 맘편한세상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이번주부터 맘편한세상이라는 회사로 출근하고 있다. 육아문제를 해결을 위해 좋은 시터를 빨리 찾는, 맘시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시리즈A의 회사이다. 나는 여기에서 CTO 의 role로 입사를 해서 근무를 하게 되었다. 왜 CTO냐? 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는데, 우아한형제들을 다니면서도 10년차가 다가올 때쯤 나의 미래의 모습에 대해서 고민을 했었다. 고민할 당시에는 CTO / 창업 / 뛰어난 시니어 엔지니어 등으로 커리어의 목표가 정리가 되었었는데 우아한형제들 ..
한 해를 마무리하려고 보니 COVID-19 가 한해를 가득 채운 것 같다. 2월 말부터 시작한 재택근무가 올해가 다 지나도록 계속되고 있다. 그래도 얼마 전 회사의 개인평가를 작성하다 보니 이러한 상황에서도 나름 성과를 만들었어서 뿌듯했던 한해이기도 하다. 정말 큰 이벤트 없이 집과 회사에서 work & life를 보낸 것 같지만 그래도 2020 한 해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개발자 6개월 상반기는 개발을 정말 열심히 했었던 한해이기도 하다. 여러 작고 큰 프로젝트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오픈이 거의 1달안에 다 몰려 있었기 때문에 더 바빴던 것 같다. 프로젝트를 하면서도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여러 큰 도메인 단위로 나누려는 노력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그런 고민들을 작은 단위의 프로젝트로 진행했었고 그리고..
큰 꿈과 희망을 가지고, 이직하면 모든 불만이 해결되겠지.. 라며 회사를 뛰쳐나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낯선 공간, 낯선 사람, 낯선 개발도구들. 모든 것들이 낯선 상황에서 어떻게 적응해서 새로운 조직에서 성과를 낼 수가 있을까? 나의 경우 5년 만에 배민에서 카카오로 이직을 했었고, 이직하는 팀에 아는 사람이라고는 1도 없어 오로지 면접으로 증명하고 합격을 했었다. 그래서 입사한 새로운 조직에서 안정적으로 soft landing 을 잘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의 썰을 풀어 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soft landing 은 성공적이다. (뭐 우선 난 그렇다.ㅎㅎㅎ) 그리고 지금은 작은 조직의 장을 맡게 되었다. (이게 아닌데...) 바꾸고 싶어도 참아라, 신뢰가 ..
2018년 회고를 정말 간단히 했었는데, 벌써 2019년이 몇일 남지 않았다. 올해는 굵직한 사건들이 많은 한해 였기도 하고 나의 생활환경에 큰 변화가 생긴해이기도 한데 몇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회고를 해보고자 한다. 먼데이 프로젝트 우아한형제들 (이하 우형)을 다닐때 배달의민족 광고, 가게, 업주시스템을 모두 신규로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했었다. 18년 12월 말에 프로젝트 범위가 정해지고 (아직도 왜 그렇게 정해졌는지가 궁금하다) 4월 1일을 목표로 개발을 시작했다. (그때 당시 말도 안되는 일정…) 개발을 진행함에 있어 타인의 설계를 이해하며 구현해 나가는게 너무 어려운 일이 였다. 그 결과로 내가 이해한 방향으로 1주일 동안 작업했던 결과물이 설계의 방향과 맞지 않아 전부 버리고 재개발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