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1 년 카카오로 시작해서 맘편한세상(맘시터)로 끝났던 한 해였다. 개발자로서 살았던 경험과 조직장으로 살았던 부족한 경험을 바탕으로 CTO라는 자리에서 한 해를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 엄청난 경험들을 압축해서 경험했던 2021년이었는데 올해 회고를 시작하려고 하니 많은 순간들이 머릿속을 지나간다. 상반기 - 카카오 조직장 2021.01.01 ~ 2021.07.09 성과평과 카카오에서 셀장(1차 조직장)으로 성과평가를 진행하게 되었다. 2020년 한해의 성과를 조직장으로서 평가하고 등급 및 피드백을 작성해야 했었다. 그 과정에서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평가 면담하는 방법 등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경험이었다. 우선 평가를 할 때 카카오의 경우 업적/역량을 나누어서 평가를 ..
최근에 2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많은 회사를 만나면서 느꼈던 엄청나게 많아서 이야기할 주제들이 많지만, 이직을 하게 된 회사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글을 간단하게 작성해 보려고 한다. 맘편한세상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이번주부터 맘편한세상이라는 회사로 출근하고 있다. 육아문제를 해결을 위해 좋은 시터를 빨리 찾는, 맘시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시리즈A의 회사이다. 나는 여기에서 CTO 의 role로 입사를 해서 근무를 하게 되었다. 왜 CTO냐? 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는데, 우아한형제들을 다니면서도 10년차가 다가올 때쯤 나의 미래의 모습에 대해서 고민을 했었다. 고민할 당시에는 CTO / 창업 / 뛰어난 시니어 엔지니어 등으로 커리어의 목표가 정리가 되었었는데 우아한형제들 ..
한 해를 마무리하려고 보니 COVID-19 가 한해를 가득 채운 것 같다. 2월 말부터 시작한 재택근무가 올해가 다 지나도록 계속되고 있다. 그래도 얼마 전 회사의 개인평가를 작성하다 보니 이러한 상황에서도 나름 성과를 만들었어서 뿌듯했던 한해이기도 하다. 정말 큰 이벤트 없이 집과 회사에서 work & life를 보낸 것 같지만 그래도 2020 한 해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개발자 6개월 상반기는 개발을 정말 열심히 했었던 한해이기도 하다. 여러 작고 큰 프로젝트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오픈이 거의 1달안에 다 몰려 있었기 때문에 더 바빴던 것 같다. 프로젝트를 하면서도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여러 큰 도메인 단위로 나누려는 노력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그런 고민들을 작은 단위의 프로젝트로 진행했었고 그리고..
큰 꿈과 희망을 가지고, 이직하면 모든 불만이 해결되겠지.. 라며 회사를 뛰쳐나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낯선 공간, 낯선 사람, 낯선 개발도구들. 모든 것들이 낯선 상황에서 어떻게 적응해서 새로운 조직에서 성과를 낼 수가 있을까? 나의 경우 5년 만에 배민에서 카카오로 이직을 했었고, 이직하는 팀에 아는 사람이라고는 1도 없어 오로지 면접으로 증명하고 합격을 했었다. 그래서 입사한 새로운 조직에서 안정적으로 soft landing 을 잘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의 썰을 풀어 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soft landing 은 성공적이다. (뭐 우선 난 그렇다.ㅎㅎㅎ) 그리고 지금은 작은 조직의 장을 맡게 되었다. (이게 아닌데...) 바꾸고 싶어도 참아라, 신뢰가 ..
2018년 회고를 정말 간단히 했었는데, 벌써 2019년이 몇일 남지 않았다. 올해는 굵직한 사건들이 많은 한해 였기도 하고 나의 생활환경에 큰 변화가 생긴해이기도 한데 몇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회고를 해보고자 한다. 먼데이 프로젝트 우아한형제들 (이하 우형)을 다닐때 배달의민족 광고, 가게, 업주시스템을 모두 신규로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했었다. 18년 12월 말에 프로젝트 범위가 정해지고 (아직도 왜 그렇게 정해졌는지가 궁금하다) 4월 1일을 목표로 개발을 시작했다. (그때 당시 말도 안되는 일정…) 개발을 진행함에 있어 타인의 설계를 이해하며 구현해 나가는게 너무 어려운 일이 였다. 그 결과로 내가 이해한 방향으로 1주일 동안 작업했던 결과물이 설계의 방향과 맞지 않아 전부 버리고 재개발해야 ..